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요 — 이게 저절로 나을 수 있을까요?

2026-09-19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근처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잇몸이 부었는데, 어제부터 고름 같은 게 나와요. 그냥 두면 괜찮아지겠죠?"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것은 몸이 보내는 신호 중에서도 꽤 분명한 편입니다. 저절로 나을 수도 있지만, 그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름이 터지면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는 경험을 하고, "나았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가 뒤늦게 더 심해진 상태로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치과에서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잇몸이 부었다가 어느 날 저절로 터지면서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한 달쯤 지나 다시 부어오르자 그제야 내원하셨는데, CT를 찍어보니 해당 치아 뿌리 주변으로 이미 상당한 범위의 골소실과 농양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불가피하게 발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미리 관리를 하셨다면 좀 더 선택지가 넓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Q&A — 잇몸 붓기·고름, 많이 물어보시는 것들

Q. 고름이 터지고 나서 통증이 줄었는데, 이제 괜찮은 건가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름이 터진다는 것은 고인 농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것이지, 원인이 해결된 게 아닙니다. 농양이 터진 뒤에는 통증이 갑자기 줄어드는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다 나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나 염증의 원인이 그대로라면 고름은 다시 찹니다. 터지고 다시 차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뼈까지 녹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통증이 줄었더라도 치과에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잇몸 고름의 원인이 꼭 잇몸병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잇몸 안쪽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생기는 치주 농양,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겨 거기서 고름이 잇몸 쪽으로 배출되는 치근단 농양,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잇몸 사이에 끼어 생기는 국소 염증 등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비슷하더라도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X-ray 촬영과 진찰을 통해 어느 부위에서 무슨 이유로 생긴 것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증상만 보고 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Q. 항생제를 먹으면 일단 낫지 않나요?

항생제는 세균의 활동을 억제해서 급성 염증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름이 심하게 차 있거나, 열이 나거나, 전신 증상이 동반될 때는 치과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항생제는 어디까지나 증상을 임시로 완화하는 수단입니다. 농이 고인 부위를 직접 처치하거나, 염증의 원인이 된 치아 상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항생제 효과가 떨어진 뒤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로 가라앉았다고 해서 원인까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Q.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면 치아를 뽑아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없는지는 뼈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치아 뿌리 상태가 어떤지, 치료 후 회복 가능성이 있는지 등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합니다. 잇몸 안쪽에 고름이 찼더라도 잇몸 치료와 뿌리 면 깎기(치근 활택술), 경우에 따라서는 신경치료나 치주 수술로 치아를 보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언제나치과에서는 자연치아를 최대한 남기는 방향으로 먼저 접근하며,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없는지를 3D-CT와 파노라마 영상을 함께 보면서 설명드립니다. 발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그 이유도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Q. 동묘앞역 근처에서 잇몸 고름 때문에 치과를 찾는다면, 어떤 점을 기준으로 보면 좋을까요?

우선 X-ray 또는 CT 촬영으로 고름이 어느 부위에서 왜 생겼는지 원인을 먼저 확인해 주는 곳인지가 중요합니다. 증상만 보고 바로 시술에 들어가는 것보다, 영상을 함께 보면서 "지금 이 치아의 뼈 상태가 이렇습니다, 치료 방향은 이렇게 됩니다"를 설명해 주는 곳이 신뢰하기 좋습니다.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서울언제나치과는 3D-CT·파노라마 촬영 후 영상을 같이 보면서 설명드리고 있습니다.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토요일은 점심 쉬는 시간 없이 오후 2시 30분까지 진료하니, 평일 낮에 오기 어려운 분들도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올 때 —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고름은 어디서 만들어지는 걸까요?

잇몸 안쪽, 치아 뿌리 주변, 또는 뿌리 끝 부위에 세균이 번식하면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싸움을 시작합니다. 이 싸움의 결과물이 바로 고름(농)입니다.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면서 죽은 세포·세균·조직 액이 뒤섞인 것이 고름이에요. 고름이 빠져나갈 곳이 없으면 압력이 높아지면서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결국 잇몸 어딘가가 터지면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상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① 치주 농양 — 잇몸 주머니 안에서 생긴 경우

잇몸과 치아 사이의 주머니(치주낭)가 깊어지면, 그 안쪽은 칫솔이 닿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 안에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잇몸이 빠르게 붓고, 눌렀을 때 고름이 나오거나 저절로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치주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급성으로 악화된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② 치근단 농양 — 치아 뿌리 끝에서 생긴 경우

충치가 깊어져 치아 신경(치수)까지 감염이 진행되거나, 오래된 신경치료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뿌리 끝에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 뿌리 끝에 고름 주머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지만 원인은 잇몸이 아니라 치아 뿌리 쪽에 있는 겁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치주 농양과 치료 방향이 다릅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려면 X-ray나 CT 영상이 필요합니다. 눌러보거나 뚜드려보는 진찰과 영상을 함께 봐야 어디서 시작된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잇몸 고름을 방치하는 경우 걱정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뼈가 녹습니다. 염증이 계속되면 치아를 잡고 있는 치조골(턱뼈)이 녹기 시작합니다. 뼈가 한번 녹으면 원래대로 돌아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녹았던 뼈가 방치할수록 넓게 녹아서 나중에 치아를 살릴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잇몸에서 시작된 감염이 턱뼈, 목, 얼굴 주변 조직으로 퍼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열이 나거나, 삼키기 어렵거나, 얼굴이 크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를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옆 치아에도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한 치아 주변의 뼈가 녹으면, 바로 옆 치아까지 지지가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 하나의 문제가 여러 치아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치과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나요?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는 상황으로 내원하시면, 서울언제나치과에서는 아래 순서로 접근합니다.

1단계: 원인 확인 파노라마 X-ray와 필요한 경우 3D-CT를 촬영합니다. 어느 치아, 어느 부위의 문제인지, 뼈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영상으로 확인한 뒤 환자분께 직접 보여드리고 설명드립니다.

2단계: 급성 증상 처치 고름이 많이 차 있거나 부기가 심한 경우, 먼저 고름을 배출시키는 처치를 하고 급성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필요하다면 이 단계에서 항생제 처방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3단계: 원인 치료 급성이 안정되면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치주 농양이라면 잇몸 치료(스케일링·치근 활택술)를 통해 치주낭 안쪽을 청소하고, 뼈 손실이 심하면 치주 수술을 검토합니다. 치근단 농양이라면 신경치료(근관치료)를 통해 뿌리 끝 감염을 처리하거나, 이미 신경치료를 한 치아라면 재신경치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발치 후 다음 단계를 함께 상의드립니다.

4단계: 관리 치료 이후 잇몸 상태를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이 중요합니다. 잇몸 질환은 한번 치료로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리 여부에 따라 재발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치과에 오기 전, 또는 예약을 기다리는 동안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미지근한 소금물 가글 — 구강 내 세균 수를 일시적으로 줄이고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주 하셔도 좋습니다.
  • 무리한 압력 금지 — 고름이 나오는 부위를 손가락이나 혀로 계속 눌러서 짜내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조직으로 세균이 퍼질 수 있습니다.
  •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염증 부위에 압력이 덜 가도록, 그쪽으로 씹는 것을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은 임시 조치일 뿐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더 서두르세요

대부분의 잇몸 고름은 예약을 잡고 순서대로 진행해도 됩니다. 그런데 아래 상황이라면 조금 더 서둘러 방문하시거나, 당일 진료 가능 여부를 전화로 먼저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얼굴이 눈에 띄게 부어올랐을 때
  • 삼키거나 입을 벌리는 것이 어려울 때
  • 발열이 동반될 때
  •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이런 경우는 단순 잇몸 염증보다 빠른 처치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는 원인은 잇몸 안쪽 세균 번식(치주 농양)과 치아 뿌리 끝 감염(치근단 농양) 두 가지가 대표적이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다릅니다.
  • 고름이 터져 통증이 줄었더라도 원인이 해결된 것이 아니므로, 증상이 가라앉아도 치과 확인이 필요합니다.
  • 항생제는 급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원인 처치 없이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방치할수록 치조골(뼈)이 녹고, 치아를 살리기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 얼굴 부기·발열·삼킴 곤란이 동반된다면 더 서둘러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영상 검사와 진찰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지금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고 있다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가라앉더라도 한번은 확인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서울언제나치과에서는 X-ray와 필요 시 3D-CT를 통해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영상을 함께 보면서 현재 상태와 치료 방향을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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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예약·문의: 02-6367-2875


서울언제나치과의원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출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표원장 박세환 서울 종로구 종로58길 44, 청계로벤하임 2층 201~206호 동묘앞역 3번 출구 도보 3분 전화: 02-6367-2875 홈페이지: seoulalways.com

진료시간 월·화·목·금 09:30 – 18:30 | 수요일 09:30 – 20:00 (야간진료) 토요일 09:00 – 14:30 (점심 없이 진료) 일요일·공휴일 휴진 | 평일 점심 13:00 – 14:00


의료법 안내: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별 진단·치료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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